▲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국회의장실에서 국회의장과 4당 원내대표가 회동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 정세균 국회의장,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 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 <뉴시스>

[시사위크=은진 기자] 정세균 국회의장과 원내교섭단체 4당 원내대표의 상견례 격 첫 회동이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마무리됐다. 국회의장과 4당 원내대표는 매주 1회 정례 회동을 갖고 문재인 대통령이 제안한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 논의를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정 의장과 더불어민주당 우원식·자유한국당 정우택·국민의당 김동철·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22일 국회에서 회동을 갖고 이 같은 내용에 합의했다. 정 의장은 모두발언에서 “지난주에 새 대통령께서 원내대표단을 초청해서 여야정 협의체를 만들기로 한 뒤에 진전이 있었던 것 같다. 이렇게 국회와 정부, 또 국회와 청와대 간의 협치는 매우 중요하다”고 했다.

우원식 원내대표는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여야정 정책협의체를 구성해가는 실무적 작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원칙적으로 (매주) 월요일마다 의장을 포함하는 원내대표 모임을 정례화 하고 원내대표들 간의 모임은 필요에 따라서 모이는 것으로 정리했다”고 회동 내용을 전했다.

우 원내대표는 “(여야정 협의체는) 오늘부터 여야정이라는 것의 틀을 어떻게 짤지 논의 할 것”이라며 “당에서는 정책위를 포함시키고 청와대에서는 정무수석을 포함한 논의 틀을 짜야하니 그 논의부터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회동은 우 원내대표를 비롯한 김동철 원내대표 등 신임지도부가 포함된 상견례 격인만큼 이외 다른 분야 논의는 이뤄지지 않았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회동 분위기에 대해 “오늘은 부드러웠다. 꽤 까다로운 이야기보다 평이하고 쉬운 이야기를 주로 했고 첫 만남이라 그런지 화합의 자리를 갖자는 건설적 이야기를 많이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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