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가 한, 중, 일 이통3사들과 무료 와이파이 로밍을 추진한다. 사진은 (오른쪽부터) 일본 NTT도코모 나카야마 토시키 부사장, 중국 차이나모바일 샤위에지아 부총재, KT 경영지원총괄 구현모 사장.< KT 제공>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KT가 중국, 일본의 이동통신사들과 와이파이 로밍을 무료로 제공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한시적 운영을 한 적은 있지만, 정규 서비스로 제안은 이번이 처음이다.

KT는  중국 쓰촨성 청두 인터콘티넨탈 센츄리시티 호텔에서 열린 한중일 통신사간 전략 협의체 SCFA 2017년 상반기 총회에서 이 같은 제안을 양국 이통사에 제안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차이나모바일 샤위에지아(Sha Yuejia) 부총재, NTT도코모 나카야마 토시키(Toshiki Nakayama) 부사장, KT 경영지원총괄 구현모 사장 등 3사의 주요 임원이 참석했다.

이 제안이 수용될 경우 KT고객들은 중국에선 차이나모바일, 일본에선 NTT도코모의 와이파이 망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현재 차이나모바일의 와이파이 AP는 약 450만개, 일본 NTT는 18만개, KT의 국내 AP는 18만9,000여개로 추정된다.

KT와 해외 업체의 와이파이 무료로밍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4년 말 글로벌 와이파이 전문업체 ‘폰(Fon)’과 2개월 가량 무료 와이파이 로밍을 제공했고, 지난해 9월부터 올해 2월까지 SCFA 협력을 통해 3사간 진행한 바 있다. 다만 이번엔 정규 서비스로 추진된다는 점이 다르다.

KT는 “지속적으로 논의해 올해 안에 한중일 3국에서 ‘와이파이 로밍 프리’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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