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의 공적자금 회수 추이. <금융위원회 제공>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정부가 올해 1분기 우리은행 지분 매각 등으로 1,653억원의 공적자금을 회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원회는 23일 ‘1분기 공적자금 운용현황’를 발표하고 3월말 현재 공적자금 회수율은 67.9%로 전기 대비 0.1%포인트 상승했다고 밝혔다. 1분기에 공적자금 1,653억원을 회수한 데 따른 것이다.

회수된 공적자금 내역을 살펴보면 예금보험공사가 우리은행 지분 매각으로 1,338억원을 회수했다. 이어 한화생명 배당금(106억원), 케이알앤씨 대출금 이자수입165억원)등이 뒤를 이었다.

이에 정부는 1997년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 투입한 공적자금 총 168조7,000억원 가운데 114조5,000억원을 돌려받았다.

한편 정부는 올해도 공적 자금 회수에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은행 잔여 지분 매각이 더욱 속도를 낼 지도 시장의 관심사다. 우리은행은 최근 주가가 1만5,000원 이상을 돌파하는 등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공적자금 회수의 이익분기선을 주당 1만4,300원을 잡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매각 여건은 형성됐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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