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던하우스.
[시사위크=서강재 기자] 각종 생활용품을 판매하는 모던하우스는 주부와 신혼부부에게 특히 인기가 높은 곳이다.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에 유럽풍의 제품을 만나볼 수 있고, 가구에서부터 주방용품, 욕실용품, 식기, 침구, 인테리어 소품 등을 모두 판매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모던하우스는 그동안 이랜드에서 운영하는 NC백화점이나 2001아울렛 등에서 만나볼 수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다른 곳에서도 모던하우스를 만날 가능성이 생겼다. 국내 3대 대형마트 중 한 곳인 홈플러스다.

사모펀드 MBK파트너스는 최근 이랜드그룹으로부터 모던하우스를 인수했다. 유동성 위기에 빠진 이랜드그룹이 모던하우스를 매물로 내놓자 잽싸게 손에 넣은 것이다. 인수대금은 7,000억원이다.

아울러 MBK파트너스는 현재 이랜드그룹 유통점에 입점해있는 모던하우스 매장을 향후 10년간 계속해서 운영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했고, 이를 이랜드그룹 측이 받아들였다. 앞으로도 NC백화점 등에서 모던하우스를 만날 수 있는 것이다.

뿐만 아니다. 모던하우스 제품을 홈플러스에서도 만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MBK파트너스는 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해 현재도 품고 있다. 홈플러스는 다른 대형마트에 비해 가구 및 생활용품 부문이 뒤떨어진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를 모던하우스가 메워준다면, 새로운 도약도 충분히 가능하다. 또한 모던하우스가 지닌 집객력이 홈플러스 매출 증대에 도움을 줄 가능성이 높다.

물론 모던하우스의 홈플러스 입점이 확정된 것은 아니며, 입점이 이뤄지더라도 적잖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단, 홈플러스와 모던하우스의 시너지효과는 대형마트 업계에도 상당한 파장을 가져올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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