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친동생이 경기 여주시 모 면사무소에서 함께 근무하는 기간제 여성 공무원과 폭행 시비에 휘말린 사실이 알려지면서 여론의 이목이 집중됐다. <뉴시스>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친동생 우모 씨가 폭행 시비에 휘말린 사실이 23일 뒤늦게 알려졌다. 같은 직장 동료와 업무 시간에 몸싸움을 벌여 경찰에 신고까지 됐다는 것. 우씨는 경기 여주시 소속 7급 공무원이다.

사건은 지난달 27일에 발생했다. 여주경찰서와 여주시에 따르면, 우씨가 같은 면사무소에서 근무하는 기간제 여성 공무원 A씨를 밖으로 불러냈다. A씨가 자신을 험담한다는 얘기를 전해 듣고 이를 따져 묻기 위해서다. 말다툼은 몸싸움으로 번졌다. 결국 경찰이 출동했다.

하지만 A씨는 우씨에 대한 처벌을 원하지 않았다. 쌍방 폭행인 만큼 양측 모두 입건될 수 있다는 경찰의 충고에서다. 사건은 일단락됐지만 면사무소는 발칵 뒤집혔다. 면사무소 측은 여주시청에 우씨에 대한 인사 조치를 요구했다. A씨의 경우 면사무소 측에서 채용한 기간제 공무원이라 이동이 어렵다.

현재 우씨는 휴가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여주시는 양측이 서로 같은 공간에서 근무하지 못하도록 우씨를 다른 부서로 전보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인사위원회를 열어 징계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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