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지지율이 최고치를 또 다시 경신한 것은 문재인 대통령 취임과 관련이 깊은 것으로 분석된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80%를 넘어서면서 인기절정으로 치달은 게 민주당 지지율에도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민주당은 경기·인천과 대전·충청·세종에서 지지율 60%를 넘어섰다. 경기·인천에서 각 정당별 지지율은 민주당 62.1%, 한국당 10.2%, 국민의당 7.6%, 정의당 5.7%, 바른정당 5.2%로 나타났다. 이곳에서 민주당과 한국당의 지지율 격차는 무려 51.9%p였다.
또 충청권에서 정당별 지지율은 민주당 60.4%, 한국당 11.2%, 바른정당 7.7%, 국민의당 6.5%, 정의당 2.0%였다.
국민의당이 절대다수의 의석을 차지하고 있는 호남권에서의 정당별 지지율은 민주당 56.3%, 국민의당 18.9%였다. 두 당의 지지율 격차는 37.4%p였다. 문재인 대통령 당선 이후 호남권의 민심이 민주당 쪽으로 기울였다는 점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또 보수성향이 강한 대구·경북에서 민주당의 지지율이 50%를 넘어 관심을 끌고 있다. 대구·경북에서 정당별 지지율을 살펴보면 민주당 50.5%, 한국당 19.3%, 바른정당 11.0%, 정의당 6.9%, 국민의당 4.7%로 조사됐다. 민주당과 한국당의 지지율 격차는 31.2%p였다.
이번 리얼미터 여론조사는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3일간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506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과 유·무선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 응답률은 7.0%였다.
기타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최찬식 기자
leehoo114@sisawee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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