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김부겸 행정자치부 장관후보자,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후보자,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후보자,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후보자 <뉴시스>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행정자치부 장관후보자에 김부겸 민주당 의원, 문화체육관광부 장관후보자에 도종환 의원, 국토교통부 장관후보자에 김현미 의원, 해양수산부 장관후보자에 김영춘 의원을 각각 내정했다.

김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의 내각 인선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인선은 다수의 언론에서 예측했던 내용이다. 김부겸 의원의 경우, 지방자치분권 분야 선구자라는 점에서 행자부 장관이 유력하게 여겨졌다. 도종환 의원은 박근혜 정부 문화계 블랙리스트를 파헤친 장본인으로 새 정부 문화부 장관에 임명됐을 경우 의미가 크다는 분석이 나왔다.

반면 김현미 의원의 국토교통부 장관후보자 임명은 깜짝인선으로 받아들여졌다. 김현미 의원의 입각 가능성은 점쳐진 바 있으나, 국토교통부 장관으로 낙점될 것을 예상하는 시각은 많지 않았던 게 사실이다. 김 의원이 국토교통부 장관에 취임한다면 첫 여성 국토부 장관이 된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수월한 청문회 통과를 위한 인선이라는 해석도 내놨다. 이낙연 총리후보자 인준안이 표류 중인 상황을 감안해, 국회 문턱 통과가 상대적으로 쉬운 현역의원을 전면에 내세운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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