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MW그룹코리아가 경기도 안성에 새로운 대규모 부품물류센터를 오픈했다.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BMW는 국내 수입차시장의 전통적 강자다. 일찌감치 한국 시장에 진출해 인프라를 키워나가며 탄탄한 입지를 구축했다. 비록 지난해에는 벤츠에게 수입차 1위 자리를 내줬지만, 그전까지 8년 연속 1위를 차지한 BMW다.

BMW의 이 같은 성공 비결은 적극적인 투자에 있다. 현재 수입차업계에서 가장 많은 56개 서비스센터를 운영 중이다.

그리고 이제 BMW그룹코리아는 또 하나의 대규모 투자를 통해 수입차업계에 새 이정표를 세우게 됐다. 무려 1,300억원이 투입된 새 부품물류센터가 문을 연 것이다.

BMW그룹코리아의 새 부품물류센터는 경기도 안성에 축구장 30개 크기로 건립됐다. 이는 기존의 BMW그룹코리아 부품물류센터보다 3배 큰 규모다. 덩치만 커진 게 아니다. 취급하는 부품 종류도 3만5,000여종에서 8만6,000여종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수입차를 선택하는데 있어 가장 큰 고민은 AS다. 특히 부품 수급이 원활하지 않을 경우 장기간 대기해야 하는 일도 생기곤 한다. 이러한 측면에서 수입차업계 최대 부품물류센터를 보유하게 된 BMW그룹코리아는 한 발 더 앞서 나가게 됐다. 고객들의 편의를 한층 증진시키고, 새로운 고객 확보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 BMW그룹코리아의 새 부품물류센터 규모는 축구장 30개에 달한다.
뿐만 아니다. 일자리 부족 시대에 600여명의 직·간접 고용효과를 창출하게 됐다. 또한 직원들의 건강을 고려한 인체공학적 설계로 일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었다. 부품물류센터 부지에 인공습지와 공원을 조성하고, 약 2만1,000그루의 다양한 나무를 심은 점도 눈길을 끈다.

김효준 BMW그룹코리아 사장은 “이번 안성 BMW 부품물류센터 오픈은 한국에 대한 BMW 그룹 차원의 전폭적인 관심과 투자 의지를 보여주는 결과물”이라며 “새로운 BMW 부품물류센터는 수도권은 물론, 전국 어디든 고객이 필요로 하는 부품을 신속하게 전달하여 프리미엄 고객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으며, 세계를 대표하는 새로운 물류 시스템의 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