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각 관련 이슈가 제기된 갑을메탈 주가가 들썩이고 있다.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매각 관련 이슈가 제기된 갑을메탈의 주가가 들썩이고 있다.

갑을메탈 주가는 1일 오전 2,940원까지 치솟았다. 전일 종가인 2,345원에서 25%가량 오른 수치다.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며 주가가 계속해서 들썩이고 있는 모습이다.

이는 최근 불거진 매각설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최근 한 매체는 갑을오토텍이 회사정상화를 위해 갑을메탈 지분 매각에 나설 것이라고 보도했다. 갑을오토텍은 극심한 노사갈등 속에 회사 경영이 악화된 상태다. 반면 갑을메탈은 최근 좋은 실적을 기록 중이며, 전기차 부품 생산업체로 전망도 밝다.

갑을오토텍은 갑을메탈 지분 18.40%를 보유 중인 최대주주이며 계열사 지분 등을 합하면 42.12%를 확보하고 있다. 해당 매체는 갑을오토텍의 지분만 매각할 가능성과 모든 기분을 대기업에 넘길 가능성 등을 제기했다.

이에 한국거래소는 지난달 31일 갑을오토텍에 이와 관련한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갑을오토텍은 “최대주주로부터 확인한 결과 지분매각을 검토한 것은 사실”이라며 “구체적으로 진행 중이거나 결정된 사항을 없다”고 밝혔다.

갑을상사그룹 관계자는 “공시한 내용 그대로이며, 왜 그런 보도가 나왔는지 잘 모르겠다”며 “매각을 추진한다 해도 과정이 복잡하기 때문에 어떻게 될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주목할 점은 관련 이슈가 제기된 지난달 31일엔 잠잠했던 주가가 1일이 되자 치솟고 있다는 것이다.

한 주식시장 관계자는 “매각 이슈 뿐 아니라, 갑을메탈 주가가 저평가돼있다는 점도 작용하고 있다”며 “회사 자체의 실적과 전망이 좋은데다, 매각에 대한 기대감까지 더해지다 보니 주가가 급등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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