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대통령들의 취임 후 첫 직무 수행 긍정평가를 살펴보면 제13대 노태우 대통령 57%(1988년 6월), 제14대 김영삼 대통령 71%(1993년 3월), 제15대 김대중 대통령 71%(1998년 3월), 제16대 노무현 대통령 60%(2003년 4월), 제17대 이명박 대통령 52%(2008년 3월), 제18대 박근혜 대통령 44%(2013년 3월, 취임 4주차), 제19대 문재인 대통령 84%(취임 4주차)였다.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평가가 84%로 최고치이지만, 이는 여러 정치·사회적인 상황과 맞물려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우선 2000년 6월 제정·도입된 고위공직자 인사청문회법이 2005년 7월 모든 국무위원(장관)으로 확대 적용됨에 따라 제16~18대 대통령은 상대적으로 인사청문회로 인해 논란과 잡음에 시달렸다.
또 문 대통령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보궐선거를 통해 당선됐다. 문 대통령의 경우, 정권인수위가 없이 곧바로 취임해서 상대적으로 긍정평가가 높은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 한국갤럽 여론조사는 지난달 30일부터 1일까지 3일간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한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19%였다.
기타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최찬식 기자
leehoo114@sisawee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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