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경화 외교부장관 후보자가 7일 오전 인사청문회 출석을 위해 서울 여의도 국회로 들어서고 있다. <뉴시스>

[시사위크=은진 기자] 국회는 7일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고 검증에 나섰다. 이날 청문회에는 박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서청원 자유한국당 의원, 박주선 국민의당 의원 등 여야 중진들이 총출동해 눈길을 끌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는 이날 국회에서 강경화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열었다. 이날 10시부터 시작된 청문회에는 외통위 소속 민주당 박병석·이석현·원혜영·설훈 의원, 한국당 서청원·이주영·원유철·홍문종·윤상현 의원, 국민의당 박주선·이태규 의원, 바른정당 정양석 의원 등 여야의 굵직한 의원들이 출석했다. 10시가 조금 안 돼 청문회장에 들어온 강 후보자는 의석을 돌며 미리 와있던 여야 의원들과 악수를 나눴다.

강 후보자는 청문회 질의 시작 전 모두발언에서 “청문회 준비 과정에서 저의 신상과 관련한 여러 의문이 제기됐고 답변이 미숙했던 부분도 많았다. 이 과정에서 공직자에 대한 국민의 잣대가 어떤지 뼈저리게 느끼고 자성했다”며 “과거 저와 제 가족의 사려 깊지 못한 처사로 물의를 빚은 데 매우 죄송스럽게 생각하면서 깊이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날 청문회 질의에 앞서 야권은 외교부 공무원들의 일부 퇴장을 요구하기도 했다. 박주선 의원은 “오늘 청문회는 장관 후보자에 대한 장관으로서의 업무능력과 자질을 검증하고 도덕성 시비에 대한 의혹을 해소시키는 건데 지금 외교부 관리들이 너무 많이 나와있다”며 “이건 마치 시험장에 사전을 들고 온 격이다. 최소한의 청문 보조 인력을 제외하고 나머지 분들은 외교부로 돌아가 직무를 수행해야 한다”고 했다.

야권의 거듭된 퇴장 요구에 20명 가량 배석해있던 공무원들은 5명 내외만 남기고 전부 청문회장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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