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더걸스 출신 가수 예은의 아버지가 신도들을 상대로 사기를 쳤다는 사실이 전해져 충격을 안기고 있다.<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 방송화면 캡처>
[시사위크=이민지 기자] 원더걸스 출신 가수 예은의 아버지가 신도들을 상대로 사기를 쳤다는 사실이 전해져 충격을 안기고 있다.

지난 5일 방송된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에서는 ‘스타들의 숨겨진 가족 이야기’ 코너를 통해 가수 예은 아버지의 200억대 신도 사기 사건이 언급됐다.

예은의 아버지인 박모 씨는 목사로, 지난 4월 신도 150여명을 상대로 딸인 예은의 유명세를 이용해 ‘투자를 하면 높은 배당금을 주겠다’며 헌납을 요구해 200억원 상당을 가로챈 것으로 알려진다.

이날 ‘풍문으로 들었쇼’에서는 예은의 아버지가 실제 설교하는 장면을 공개하기도 했다. 예은의 아버지는 “‘백만원을 헌금했다’ 생각하세요”라며 돈의 액수를 언급하며 설교를 전해 눈길을 끈다.

이에 패널인 개그맨 김지민은 “돈 이야기를 하는 목사님은 처음 봤다. 목사님은 원래 ‘헌금하라’고 잘 안하신다”고 말했다.

▲ 이날 ‘풍문으로 들었쇼’에서는 예은의 아버지가 실제 설교하는 장면을 공개하기도 했다.<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 방송화면 캡처>

또한 패널로 출연한 이준석 바른정당 노원병 당협위원장은 “사건 직후 (예은에게) 연락을 했는데 멤버 선예가 있는 미국에 가있더라”며 “200억원을 어떻게 갚을지 모르겠다며 많이 충격을 먹은 상태였다”고 예은의 상황을 전했다. 현재 예은의 아버지는 구속 상태다.

트로트 가수 장윤정도 가족들로 인해 상처를 받은 스타 중 하나다. 지난 2013년 장윤정은 SBS ‘힐링캠프’에서 10년 동안 자신이 번 돈을 엄마가 동생의 사업자금으로 사용, 이 과정에서 집을 담보로 10억원의 빚이 생겼다고 언급해 화제가 된 바 있다.

▲ 트로트 가수 장윤정도 가족들로 인해 상처를 받은 스타 중 하나다.<SBS '힐링캠프' 방송화면 캡처>
이후 장윤정은 친동생을 상대로 억대 대여금 반환 청구소송을 진행, 2014년 법원은 장윤정의 손을 들어주게 된다.

사건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장윤정의 엄마는 2015년 총 5번의 이메일을 각 언론사에 보내 자극적인 폭로를 터뜨리며 대중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간혹 스타의 가족이 ‘연예인’이란 신분을 악용해 악행을 저지르는 일을 접하곤 한다. 연예인은 공인인 만큼 가족으로 인한 사건은 그 파장이 더 클 수밖에 없다. 스타 역시 배로 마음의 상처를 받게 된다.

네티즌들은 이번 예은 사건과 더불어 가족으로 피해를 본 스타에 대해 “자식이 무슨 죄냐” “부모라고 다 용서할 순 없음”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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