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것으로 기사에 언급된 업체와 제품과는 무관함.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대한양계협회가 최근 가격인상을 단행하고 있는 치킨 프랜차이즈를 상대로 불매운동에 들어간다고 선언했다. 치킨 가격 인상이 되레 닭고기 소비를 위축시킨다는 판단에서다.

지난 12일 대한양계협회는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치킨 프랜차이즈에 공급되는 닭고기값은 연중 동일하기 때문에 AI로 인한 가격변동으로 치킨값을 올리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2만원이 넘는 비싼 치킨에 대해서는 불매운동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사실상 업계 선두인 BBQ를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BBQ는 최근 업계 최초로 일부 제품의 가격을 2만원으로 인상했다. 이에 교촌치킨과 KFC 등도 6~10%가량 가격을 올리기로 결정했다.

이어 양계협회는 “치킨 프랜차이즈가 가금단체의 큰손이라는 이유로 그 동안 가격 인상에 반대하지 못했다”면서 “닭고기 소비가 떨어질 만큼 떨어졌다. 앞으로 원가와 상관없이 지나치게 가격을 올리는 업체에 대해 불매운동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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