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당 김유정 대변인이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시스>

[시사위크=은진 기자] 국민의당은 14일 여성혐오적 표현이 담긴 책을 출판한 탁현민 청와대 의정비서관실 행정관과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 논란에 대해 “강경화 후보자를 통과시켜야 한다고 단체로 읍소하던 민주당 여성의원들은 왜 침묵하는가”라고 비판했다.

김유정 대변인은 이날 ‘문재인 정권은 여성숫자만 채우지 말고 상식을 채워야한다’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안 후보자 본인은 물론 청와대 인사 검증팀 마저 손톱만큼의 비판의식도 갖지 않았다는 것이 더 개탄스럽다”며 “이런 상식이하의 인식과 태도로 법무부의 수장이 되겠다고 나선 안후보자의 태도가 후안무치하다”고 안경환 후보자를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독재정권에서조차 이렇게 많은 여성비하 인사들을 동시다발로 공직에 임명한 적이 없다”며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겠다는 대통령의 공언이 허망하고 개탄스럽다”고도 했다.

김 대변인은 또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도 “언론사 이사이자 여성단체대표 당시 사장의 성폭력에 나몰라라 하고 피해자에게 불리한 합의서 작성에 관여한 의혹이 있다”며 “문 대통령이 여성인권과 성평등국가 건설에 진정성이 있다면 안경환·정현백 후보자는 즉각 지명철회하고 탁현민 행정관도 당장 경질해야 마땅하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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