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나항공 여객기가 필리핀 사이판에서 고장으로 장시간 지연되고 있다.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아시아나항공 여객기가 필리핀 사이판에서 부품 고장으로 멈춰 서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14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한국시간으로 이날 새벽 4시 필리핀 사이판을 출발해 인천공항으로 향할 예정이던 OZ626편의 운항이 지연되고 있다. 승객들이 탑승하던 도중 고도계 부품 고장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문제는 해당 부품이 현지에 없었다는 점이다. 이에 아시아나항공은 이날 오전 9시 30분에 인천공항을 출발해 사이판으로 가는 제주항공 항공기에 해당 부품을 실어 보냈다. 부품이 도착해 정비가 이뤄지기까지 적잖은 시간이 더 필요할 전망이다.

아시나아항공 측은 당초 예정보다 13시간 30분 지연된 이날 오후 5시 30분 항공기를 띄울 계획이지만, 이마저도 확실한 것은 아니다.

아시아나항공 OZ626편에는 승객 166명이 탑승할 예정이었으며, 이들은 예상치 못한 운항 차질에 큰 불편을 겪어야 했다. 아시아나항공 측은 이륙 예정 시간으로부터 4시간여가 지나서야 이들에게 호텔 숙박권을 지급한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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