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유철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5일, 한국당 차기 당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했다. 원유철 전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혁명으로 강한 한국당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뉴시스>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원유철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5일, 차기 당대표 출마를 공식선언했다. 원유철 전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혁명으로 강한 자유한국당을 만들겠다”면서 차기 당권도전을 선언했다.

원유철 전 대표는 출마선언에서 “한국당이 지금 이대로는 절대 안된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정치혁명을 통해 강한 한국당을 만들기 위해 당대표에 출마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정치혁명에 대해 “5·9대선에서 역사적으로 퇴장당한 패권정치, 계파정치에 몰두했던 20세기의 낡고 병든 정당을 ‘젊고 건강한 열린 정당’으로 혁신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원 전 원내대표는 이와 관련 “정통 보수당인 한국당이 궤멸된다는 것은 대한민국의 정치발전에도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우리 당이 헌법의 근간인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지키는 대한민국의 합리적이고 건강한 정치세력으로 다시 우뚝 설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무능과 나태, 독단과 막말로 국민의 눈살을 찌푸리게 할 뿐 뼈를 깎는 성찰과 변화의 노력을 보이지 못하고 만신창이가 된 한국당을 ‘젊고 강한 야당’,‘민생중심의 생활정치정당’,‘정의롭고 쿨한 정당’으로 뼛속까지 바꾸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정치혁명 과제로 ‘정부실정 견제’, ‘생활정치 중심 민생정당’, ‘개천에서 용 나는 정당’. ‘중앙당 구조개편’ 등을 제안했다. 원 전 원내대표는 “젊고 강한 야당으로 거듭나 제1야당답게 정부의 실정을 강력히 견제하겠다”면서 “당대표가 되면 국가의 안위와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일에 한국당이 더 앞장서며 자유민주주의 및 시장질서의 근본을 해치는 일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맞서 투쟁하겠다”고 주장했다.

또 생활정치 중심의 민생정당 건설 차원에서 “'까만 고양이든, 흰 고양이든 쥐 잡는 게 최고다’라는 과감한 개혁과 개방정책으로 오늘의 중국을 만든 등소평의 말처럼 추상적 진영논리에 빠지지 않고 구체적 삶의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공약했다.

이와함께 ‘개천에서 용 나는 당’으로 변화시키기 위해 “유능한 인재를 폭넓게 발굴하고 대폭 영입하기 위해 ‘헤드헌터 TF’와 ‘인재영입 국민오디션’을 쌍끌이로 해 청년과 여성층은 물론 사회 각 분야의 능력있고 창의적인 인재를 찾아 나서겠다”고 원 전 원내대표는 설명했다.

중앙당 구조개편에 대해 그는 “정당정치의 근간인 당원협의회를 합법화시켜 비정상의 정상화를 통해 국민들과 소통하는 정당정치의 기본원리가 훼손되지 않도록 하겠다”며 “원외당협위원장 중 당무대표를 선출해 당이 국민의 목소리를 항시 경청하는 창구로 활용할 것”이라고 공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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