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새누리당 심재철 의원(국토해양위, 안양동안을)이 LH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LH 건설현장에서 하도급업체들이 지난 2010년부터 올해 9월까지 체불한 노임은 총 701건, 278억4,484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들어 9월까지 발생한 노임체불은 174건, 150억4,717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최근 3년간 임금체불 총액 278억원의 절반을 넘는 것으로, 경기침체 여파로 인한 건설현장 임금체불이 매우 심각한 수준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현재까지도 35억원3,000만원이 미지급된 상태를 감안하면, LH건설현장에서 일했던 하도급업체 건설근로자들이 올 추석명절에 빈손으로 고향을 다녀온 셈이다.
 
이와 관련 심재철 의원은 “LH 노임신고센터에 접수된 임금체불 수준이 이 정도라면 실제 건설현장의 임금체불은 더욱 심각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임금체불 하도급업체에 대한 입찰참여 불이익 등 제재방안을 더욱 강화해 건설현장 임금체불을 방지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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