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갤럽이 16일 발표한 정당지지율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의 강세가 계속됐다. 특히 호남지역에서 민주당 지지율은 74%였던 반면, 국민의당은 6%에 그쳤다. <데이터=한국갤럽>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국민의당이 지역적 기반인 호남에서 민주당의 아성을 좀처럼 뚫지 못하고 있다. 실제 한국갤럽이 16일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광주‧전라 지역에서 국민의당의 지지율은 6%에 불과했다.

지역적 기반인 호남에서 열세를 면치 못하면서 국민의당의 전국 지지율도 7%로 고전했다. 지역별로 서울 7%, 인천경기 7%, 대전충청 6%, 대구경북 4%, 부산경남 9%로 두 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한 곳은 한 군데도 없었다.

반면 민주당은 강세가 계속됐다. 지난주 48%였던 전국지지율은 2% 상승해 50%를 찍었다. 적자경쟁을 벌이고 있는 호남지역에서는 지지율은 74%로 집계됐다. 뿐만 아니라 대구경북 32, 부산경남 47% 등 전 지역에서 1위를 기록했다.

다만 안경환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불미스런 논란 속에 자진사퇴하면서 일부 지지율 변동이 예상된다. 무엇보다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까지 인사검증 능력시비에 말리면서 타격이 예상된다. 국민의당을 포함해 야권은 이미 조국 민정수석을 겨냥해 비판적인 논평을 쏟아내고 있다.

박지원 국민의당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서 “문재인 정부의 인사 고공행진도 그물에 걸렸다. 안경환 법무장관 후보자의 낙마가 증명한다”면서 “국민의당 지지도가 호남에서 7%를 받는다지만 1년 전 총선 때도 6%였다. 노력하여 압승했다”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기사에 인용된 한국갤럽의 여론조사는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유무선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해, 전국 유권자 1,003명이 응답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 응답률은 19%다. 보다 자세한 개요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참조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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