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2.7%p 오른 17.4%(매우 잘못함 8.0%, 잘못하는 편 9.4%)로 3주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름/무응답’은 0.6%p 증가한 7.0%였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격차는 64.2%p에서 58.2%p로 6.0%p 좁혀졌으나, 여전히 긍정평가가 압도적으로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은 자진 사퇴에 이르렀던 안경환 법무부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각종 논란이 확산되고,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과 강경화 외교부장관의 임명에 대한 야3당의 공세가 강화되며 지지층 일부가 이탈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의 호남 지지율도 지난 주 대비 8.1%p나 하락했다. 92.3%였던 지지율이 이번 주에 84.2%로 떨어졌다.
이번 리얼미터 여론조사는 지난 12일부터 16일까지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34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p 응답률은 5.4%였다.
기타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최찬식 기자
leehoo114@sisawee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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