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7일 오후 광주 서구 치평동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호남권 바른정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 정책토론회 현장. 정운천, 김영우, 지상욱, 하태경, 이혜훈 후보(왼쪽부터)가 토론에 앞서 손을 맞잡고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바른정당 차기 당 대표를 선출하는 당원대표자회의 호남권역 당원 투표에서 기호 3번인 정운천 후보가 1위를 차지했다. 바른정당은 지난 18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전당대회 경선 호남권(광주·전남·전북·제주) 책임당원·일반당원 투표 합산 결과를 발표했다.

이날 황진하 선거관리위원장은 책임당원 투표는 정운천 후보가 541표로 1위를, 일반당원 투표는 이혜훈 후보가 336표로 1위를 각각 차지했다고 밝혔다. 바른정당 당대표·최고위원 선출은 책임당원 투표 50%, 일반당원 투표 20%, 여론조사 30% 혼합 방식으로 진행해 각 투표를 합산한 결과 정 후보가 1위, 이 후보는 2위를 기록했다. 이 밖에 3위는 하태경 후보,  4위는 지상욱 후보, 5위는 김영우 후보 순으로 나타났다.

앞서 바른정당은 지난 17일 광주에서 열린 호남권 정책토론회가 끝난 직후부터 지난 18일 오후 6시까지 온라인 투표를 실시했고, 투표방식은 1인 1표, 2인 연기명 방식의 휴대전화 온라인 식으로 이뤄졌다. 투표율은 책임당원 3,048명 중 896명이 투표해 29.4%를 기록했고, 일반당원의 경우 3,886명 중 582명이 투표해 14.98%의 투표율을 나타냈다.

책임당원 투표는 정운천 후보(541표, 30.19%), 하태경 후보(424표, 23.66%), 이혜훈 후보(318표, 23.33%), 지상욱 후보(174표, 14.94%), 김영우 후보(96표, 8.25%) 순으로 득표했다. 일반당원 투표결과는 이 후보(336표, 28.87%), 정 후보(286표, 24.57%), 하 후보(272표, 23.37%), 지 후보(174표, 14.95%), 김 후보(96표, 8.25%) 순이다.

이후 바른정당은 21일 충청권 토론회(대전), 22일 영남권 1차 토론회(대구), 23일 영남권 2차 토론회(부산), 24일 수도권 토론회(서울)를 차례로 열어 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권역별 토론회가 끝나면 당원 선거(70%)가 온라인을 통해 실시되며, 여론조사(30%)를 합산해 26일 최종결과를 발표해 당 지도부를 확정한다. 1등은 당 대표로 선출되고, 2~4등까지 최고위원을 맡는다.

한편, 바른정당 당권주자들은 19일 KBS·SBS 초청 TV토론회에 이어 20일 MBC 100분토론에서 방송토론회를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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