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기 서울시장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박원순 현 서울시장과 이재명 성남시장, 황교안 전 국무총리 등이 높은 지지를 받았다. <데이터=프레시안, 리얼미터>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차기 서울시장 적합도 조사에서 박원순 현 서울시장과 이재명 성남시장이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프레시안>의 의뢰로 리얼미터가 실시해 20일 발표된 여론조사에 따르면, 박원순 서울시장은 25.5%의 지지를 받아 1위를 차지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19%로 2위를 기록했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13.9%로 3위를 차지, 보수진영 후보 중에는 가장 높은 적합도를 보였다.

이어 유승민 의원 10.2%,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선후보 6.9%, 심상정 정의당 대표 5.4%, 추미애 민주당 대표 5%,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 4.9%, 우상호 민주당 전 원내대표 2.5% 순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민주당 소속인사들의 지지율을 합치면 51.8%로 과반을 넘었다. 문재인 정부의 지지율 고공행진과 함께, 차기 서울시장 선거에서 민주당의 강세가 예상되는 대목이다.

민주당 인사들만 따로 실시한 ‘서울시장 적합도’ 결과도, 박영선 의원이 새로 진입한 것을 제외하면 흐름이 비슷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29.8%로 1위, 이재명 성남시장이 22.9%로 2위를 차지했다. 이어 박영선 민주당 의원이 9.4%, 추미애 민주당 대표 6.2%, 우상호 민주당 전 원내대표 3%, 기타 2.7%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대구를 지역구로 두고 있는 유승민 의원의 지지율이 높게 나왔다는 점도 주목된다. 중도보수와 젊은 층 유권자로부터 상당한 지지를 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프레시안>은 “황교안 전 국무총리와 불과 3.7%포인트 차이, 정치에 나서기 전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됐던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의 지지율을 넘어선 부분도 주목된다”며 “지난 대선에서 '전국 정치인' 이미지를 얻은 것이 주요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프레시안>과 리얼미터의 이번 여론조사는 17일부터 18일까지 서울지역 유권자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유무선 ARS 방식으로 실시해 총 1,008명이 응답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p, 응답률은 4.3%다. 보다 자세한 개요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참조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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