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은진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1일 “지금은 한미동맹 강화와 성공적인 한미정상회담 국회 결의문을 채택해 정치권이 한미정상회담을 앞둔 문재인 대통령에게 힘을 실어줘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추미애 대표는 이날 오전 수원 경기도당 대회의실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에서 “정권교체로 끝난 줄 알았던 색깔론과 안보몰이가 또 다시 도졌다. 참 고질병”이라며 “그들은 한미동맹과 안보를 이야기하지만 그들의 동맹은 굴종 강요, 안보는 변형된 색깔론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문정인 외교안보특보의 ‘워싱턴 발언’을 두고 보수야당이 안보관을 문제 삼고 있는 데 대한 반박이다.

추 대표는 “특히 한미정상회담을 앞둔 문 대통령에게 국익을 견지하는 입장에서 지지하지는 못할 망정 뒤에서 발목잡고 비겁하게 공격하고 있다”면서 “그들이 진실로 한반도 평화와 국민의 안전을 바란다면 과연 이런 자세를 국민이 동의할 수 있겠느냐”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명백한 목표는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다. 안보를 빙자하거나 동맹을 팔아서 정권을 유지했던 세력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는 점을 분명히 말한다”고도 했다.

추 대표는 또 “북이 핵과 미사일을 포기하면 우리 역시 그에 상응하는 긴장완화 조치를 취하는 것이 항구적인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해 필요한 일이다”며 “수구세력이 색깔론과 안보몰이로 한반도 평화해법을 위한 논의 자체를 막으면 스스로 안보 적폐세력임을 자임하는 꼴이다. 철지난 색깔론과 황당한 안보몰이를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