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8일 오후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마을회관 앞에서 사드 배치에 찬성하는 보수성향 단체인 '행동하는양심실천운동본부' 회원들이 '사드찬성' 집회를 하고 있는 모습.<뉴시스>
[시사위크=신영호 기자] 보수 성향으로 추정되는 단체가 22일 사드가 배치된 경북 성주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겠다고 예고했다. 현재 부지 인근에는 사드를 반대하는 단체와 일부 주민들이 집회를 벌이고 있어 사드 배치 찬반 갈등이 불붙을 조짐이다.

국가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페이스북에 ‘가자! 성주 사드 지키러’ 포스터를 공지했다. 국가비대위는 “성주의 주변 사태가 정말 심각하다”면서 “소성리 2km까지 빽빽한 현수막과 상주하는 좌파들의 텐트 등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많은 일을 해 놓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앞으로 보수도 텐트치고 전투할 병사가 투입될 수도 있다”며 사드 찬성 집회의 동참을 촉구했다.

이보다 앞서 보수단체인 서북청년단이 소성리 마을회관 앞 도로 건너편 인도에 집회신고를 승인받고 사드 배치 찬성 집회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성주 경찰은 사드 배치를 찬성하는 측과 반대하는 측 간의 물리적 충돌 가능성이 있는 만큼, 소성리 마을회관 인근에 병력을 배치해 만일의 사태를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1일 공개된 미국의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사드배치 결정은 이전 정부가 한 것이지만 가볍게 받아들이지 않는다며 환경영향평가 실시가 배치 연기나 번복을 뜻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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