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최민석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첫 미국 방문길에 동행하는 기업인 52명의 명단이 확정됐다.
23일 대한상공회의소는 문재인 대통령의 28일 방미에 함께하는 대기업 10개, 중견기업 14개, 중소기업 23개 등 총 52개사의 명단을 발표했다.
4대그룹은 모두 문재인 대통령 방미 사절단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삼성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대신해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이 참석한다. 현대자동차와 SK그룹은 정의선 부회장과 최태원 회장이, LG그룹은 구본무 회장 대신 구본준 부회장이 동행한다.
이외에도 대한상공회의소의 박용만 회장과 허창수 GS그룹 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손경식 CJ그룹 회장, 구자열 LS그룹 회장이 문 대통령을 수행한다.
미국계 한국기업으로는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 회장을 맡고 있는 제임스 김 한국지엠 사장과 아밋 라로야 한국쓰리엠 사장도 포함됐다. 중견기업에서는 미 공화당 쪽 인맥이 두터운 류진 풍산그룹 회장이 방미길에 오른다.
중소기업에는 유주현 신한건설 회장, 한무경 효림산업 회장이 함께한다. 공기업에서는 이승훈 한국가스공사 사장, 은성수 한국투자공사 사장이 이름을 올렸다. 또 한국노총 위원장도 문 대통령의 방미에 동행한다.
이번 경제사절단 규모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2015년 10월 미국 방문 당시 꾸린 166명과 비교할 경우 3분의 1가량 축소됐다. 대한상의는 이번 경제사절단 구성이 민간 주도로 이뤄졌으며, 각종 불법이나 탈법행위로 사회적 물의를 빚고 있는 기업은 참여를 제한했다고 밝혔다.
이번 경제사절단은 대한상의와 미국 상공회의소가 28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서 개최하는 ‘한·미 비즈니스 서밋’(Korea-US Business Summit)에 참석해 양국 기업인들과 교류할 예정이다.
[방미 경제사절단 52명 명단] ▲경제단체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대기업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중견기업 김희용 동양물산기업 회장 ▲중소기업 이득주 녹십자셀 대표이사 ▲공기업 이승훈 한국가스공사 사장 ▲미국계 한국기업 제임스 김 한국GM 사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