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성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 위원<뉴시스>
[시사위크=신영호 기자] 2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회 회의. 평소 조용하게 진행돼 온 한국당 비대위 회의에서 박수갈채가 나왔다.

박수는 김성은 비대위원이 ‘더불어민주당’ 당명으로 6행시를 지어 보이자 비대위원들 사이에서 박수가 터져 나왔다. 지난 주 추미애 민주당 대표가 비판조로 자유한국당 5행시 이벤트에 참여하고, 이에 대해 정준길 한국당 대변인이 반박 시를 지어 맞불을 놓았는데, 여기에 김성은 비대위원이 가세한 것이다.

김성은 비대위원은 “추미애 민주당 대표가 화답해서 나도 6행시를 해보겠다”면서 “‘더’이상은 안된다 ‘불’안한 안보정책 ‘어’이없는 노동정책 ‘민’생 더 힘들게 할 포퓰리즘 ‘주’사파의 전진배치 ‘당’차게 자유한국당이 막아내겠다”고 했다.

정우택 당 대표 권한대행은 “청와대와 민주당이 네티즌들의 비판적 의견에 귀를 닫기 위해 자유게시판을 없앴다고 한다”며 “추미애 대표는 우리당 5행시 비판하는 5행시 만들었다. 정작 자신들은 그런 비판소리도 듣지 않겠다고 하니 더 부끄러운 거 아니냐”고 했다.

한편 한국당은 이날 추가경정예산·공공부문 성과연봉제 폐지·사드 배치 지연·최저임금 인상·외고 자사고 폐지·탈원전 정책·4대강 보 개방 등 7가지를 전 보수 정부 정책 지우기 및 문재인 정부의 무대책 포퓰리즘 정책으로 선정했다.

정우택 당 대표 권한대행은 “이렇게 제시된 7가지에 대해 대안을 제시하고 국민 대상으로 적극적인 정책 캠페인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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