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철도노조가 ‘철도적폐 12인’을 지목하고, 청산 필요성을 강조했다.

철도노조는 주말이었던 지나 24일, 서울역광장에서 ‘철도노동자 총력결의대회’를 열고, 이른바 ‘철도적폐 12인’ 명단을 발표했다.

여기엔 홍순만 코레일 사장도 이름을 올렸다. 또한 코레일 박종준 상임감사도 내부인물 중 ‘철도적폐’로 지목받게 됐다.

9명은 수서발KTX에 앞장 선 국토부 관료가 지목됐다. 이 중엔 수서고속철도(SR) 이승호 사장도 있다. 아울러 이재훈 전 한국교통연구원 철도연구실장이 포함됐다.

철도노조는 “이명박-박근혜 정권 하에서 철도민영화를 추진한 관피아를 청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확실한 적폐청산 없이 새로운 시대를 열 수 없다는 것이다.

코레일은 이명박-박근혜 정권을 거치며 사회적 논란에 자주 휩싸인 바 있다. 낙하산 인사 논란과 각종 정책을 둘러싼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코레일 사장을 하다 임기를 채우지 않고 정치권에 뛰어든 최연혜 전 사장(현 자유한국당 의원)도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정부가 추진한 ‘성과연봉제’ 도입을 놓고 극심한 노사갈등을 벌였고, 역대 최장기 파업으로 이어졌다.

지난 9년간 유난히 친정부 성향이 두드러졌던 코레일이 이제 거센 적폐청산 요구를 마주하고 있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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