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호식 전 호식이두마리치킨 회장. <뉴시스>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경찰이 20대 여직원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치킨 프랜차이즈 ‘호식이두마리치킨’의 최호식 전 회장(63)을 이번주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최 전 회장은 이달 3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일식집에서 20대 여직원 A씨와 식사를 하다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하고, 해당 여직원을 호텔로 강제로 끌고 가려 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아왔다.

여직원 A씨는 사건 당일 고소장을 제출했으나 바로 다음 날 고소를 취하했다. 성추행은 친고죄가 아니기 때문에 소 취하 여부와 무관하게 경찰 조사가 진행됐다. 

경찰은 23일 최 전 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은 영장을 반려하고 불구속 수사하도록 지휘했다. 동종 전과가 없고, 피해자와 합의해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을 참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전 회장은 이번 사건으로 비난이 빗발치자 경영일선에서 물러났다. ‘호식이두마리치킨’은 무너진 신뢰 회복을 위해 ▲상생협력위원회 구성 및 경영 참여 ▲상생협약을 통한 동반성장 기틀 마련 ▲사회공헌 활동 강화 ▲고객 불만 제로 경영 ▲윤리경영 실천과 직원 복지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최근 가격 인하 결정을 내렸지만 성난 여론은 좀처럼 가라앉을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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