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영섭 LG CNS 대표가 27일 기자간담회에서 설명하는 모습.<시사위크>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LG CNS가 내달 디지털금융센터를 신설해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 블록체인 등의 기술을 앞세워 금융기관의 시스템 구축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모양새다.

LG CNS는 27일 개최한 간담회에서 내달 1일부터 디지털금융센터를 신설하고, 디지털금융 전문인력을 연말까지 100명, 내년까지 200명으로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국내 금융산업이 ‘핀테크’로 불리는 모바일 서비스 단계에서 인공지능 기반의 서비스 단계로 전환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LG CNS는 신설된 디지털금융센터를 통해 ▲금융챗봇, 영업점 로봇 등과 같은 디지털 신기술의 빠른 도입 ▲클라우드, 빅데이터 중심의 디지털 인프라 재편 ▲블록체인 등 플랫폼 기반 금융 서비스 ▲기존 금융시스템의 디지털 전환 지원 등 4대 핵심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우선 준비한 무기는 LG CNS가 국내 최초로 개발한 인공지능 기반의 금융 챗봇이다. LG CNS는 기존 챗봇이 단순 상담, 일반 질의응답만 할 수 있는 반면, 인공지능형 챗봇은 상품가입, 자산관리 등 개인화된 서비스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 하반기부터는 자사의 블록체인 플랫폼을 내세워 금융비즈니스 솔루션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LG CNS의 블록체인 플랫폼은 금융에 특화된 R3의 ‘코다(Corda)’를 채택한 게 특징이다.

LG CNS는 “기존 블록체인 기술은 모든 참여자의 합의가 필요하다”며 “(LG CNS의 블록체인은) 거래 당사자들만 정보를 공유하는 것이 특징으로, 보안을 유지하면서도 거래합의에 걸리는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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