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가 지인간 송금을 요구할 수 있는 '쪼르기' 기능을 1대 1 채팅방에도 확대적용했다.<카카오페이 제공>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카카오페이의 송금을 요청할 수 있는 ‘쪼르기’ 기능이 1대1 채팅방에서도 가능해졌다. 당초 단체방에서만 제공했던 기능으로, 카카오페이는 여론을 반영했다는 입장이다.

28일 카카오페이에 따르면 지인 간 부담 없이 송금을 요청할 수 있는 ‘쪼르기’ 기능이 이날부터 카카오톡 1대1 채팅방에서도 제공된다.

올해 3월 선보인 카카오페이의 ‘쪼르기’는 친구에게 송금을 요청할 수 있는 기능이다. 당시엔 더치페이나 모임비용 정산 등을 목적으로 도입돼, 카카오톡 그룹 채팅방에서만 사용이 가능했다.

하지만 이번 업데이트로 개인 간의 대화방에서도 ‘쪼르기’ 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카카오페이는 ‘쪼르기’ 기능의 확장 이유로 여론을 반영했다는 입장이다. 직장인 커뮤니티 앱 블라인드와 함께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한 결과, 응답자 1,376명 중 75%가 동료에게 돌려받지 못한 돈이 있다고 답했다는 것.

그 중 빌려준 돈을 받기 위해서 특별한 노력을 하기보다 무작정 ‘기다린다’다는 답변이 56.1%를 차지했다. 그 외 선호하는 방식은 ‘간접 요청’ ‘동호회비로 돌려받기’ 등 직접적인 커뮤니케이션 없이 받을 수 있는 방식을 선호한다고 응답했다.

또 2차 설문에선 응답자 3,900명 중 98%가 이런 상황에서 ‘쪼르기’ 기능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응답했다.

카카오페이는 “이 같은 사용자들의 요구를 반영해 쪼르기 기능을 확대적용 했다”며 “직장인들이 받지 못한 돈에 대한 고민을 해결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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