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진, 홍준표, 원유철 자유한국당 당대표 후보가 지난 29일 오후 경기 안양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당대표·최고위원 선출 제2차 전당대회 수도권 합동연설회에서 손을 붙잡은 채 당원들을 향해 인사하는 모습.<뉴시스>

[시사위크=신영호 기자] 자유한국당 새 지도부를 뽑는 7.3전당대회 모바일 투표가 30일 하루 동안 진행된다. 한국당에 따르면 이번에 처음으로 도입된 모바일 투표는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12시간 동안 이어진다. 모바일 투표 결과와 내달 2일 전국 252개 시군구에 진행되는 현장투표 결과는 전대 당일인 3일 발표될 예정이다.

신상진 홍준표 원유철 3파전으로 진행된 한국당 당 대표 경선은 정책과 인물, 이슈가 실종된 선거라는 평이 지배적이다. 오히려 후보 간의 설전과 막말만이 도드라졌다는 게 정치권의 대체적 시각이다.

홍준표 후보는 선거운동 막판까지 ‘바른정당 입당 타진설’로 몸살을 앓았다. 홍준표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내가 바른정당에 입당타진을 했다는 정병국 의원의 주장은 같은 당 주호영 의원의 방송 인터뷰로 거짓말임이 드러났다”면서 “이는 명예훼손에 해당하고 그냥 넘길수 없는 김대업식 공작 정치”라고 주장했다.

신상진 원유철 후보는 별다른 존재감을 보이지 못하면서 홍준표 후보를 따라잡는 데 한계를 보였다.

정두언 전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인터뷰에서 한국당 전대에 대해 “원유철 후보는 약체다. 친박계를 대표한다고 할 수도 없다”면서 “홍준표 후보가 당 대표가 되는데 당은 점점 더 어려워 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두언 전 의원은 “그런 정도의 대표를 뽑을 수 밖에 없는 한국당은 시간문제지 사라지거나 조그마한 극우정당으로 남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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