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경선주자인 원유철, 신상진 후보가 30일 오후 서울 상암동 SBS프리즘타워 오리토리움에서 열리는 자유한국당 제2차 전당대회 당대표 TV토론을 준비하고 있다.<뉴시스>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자유한국당 당권주자인 원유철 후보가 TV토론에 불참한 홍준표 후보를 겨냥해 “이게 바로 자유한국당의 현주소임을 반성하고 양 어깨를 누르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꼈다”고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원유철 후보는 1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을 외면하게 하는 막말정치, 기행정치가 아닌 지극히 상식적이고 합리적인 품격있는 정치, 분열과 갈등이 아닌 통합과 화합의 정치를 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원 후보는 또 “공천권을 휘두르겠다는 제왕적 당대표가 아닌 당원의 총의가 모아진 당헌·당규에 따라 공천권을 보장하는 민주적 당대표가 되겠다. 혼자 가는 보스가 아니라 함께 가는 리더가 되겠다”며 “그것이 한국당에 강력한 리더십을 만들 것”이라고도 했다.

원 후보는 “24%의 대선 득표율, 7%의 당 지지율로는 미래도 희망도 없다. 24%의 한계가 아닌 76%의 가능성으로, 수구가 아닌 혁신으로, 노회가 아닌 젊음으로, 절망적인 과거가 아닌 희망의 미래로 한국당을 바꿔야 한다. 원유철이 반드시 바꾸겠다”고 거듭 홍 후보를 겨냥했다.

한국당은 오는 2일 현장투표와 여론조사를 진행하고 다음날인 3일 최종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거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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