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가 젠트리피케이션을 막기 위한 도심재생사업기획단을 발족했다. 사진은 도심 내 부동산 앞을 지나가는 시민.<뉴시스>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국토교통부가 4일 도시재생사업기획단을 출범시켰다. 도심 개발과정에서 원주민들이 타지로 밀려나는 ‘젠트리피케이션’을 얼마나 방지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국토교통부는 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도시재생사업기획단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출범한 도시재생사업기획단은 정부 핵심과제인 도시재생 뉴딜사업 추진을 담당한다. 특히 중요 과제는 젠트리피케이션을 방지하는 일이다. 젠트리피케이션은 도심 노후지역이 개발되면서 현지에 살던 서민들이 상승한 임대료 등을 감당하지 못해 타 지역으로 밀려나는 현상을 말한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대선공약을 통해 낡은 도심의 개발 과정에서 공공임대주택 확보 등으로 젠트리피케이션을 막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기획단은 국장급인 단장 아래에 기획총괄과, 지원정책과, 경제거점재생과, 도심재생과, 주거재생과 등 5개 과, 총 44명으로 구성됐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이날 개최식에서 “도시를 되살리는 목표도 중요하지만 주민들의 삶의 문제가 더욱 중요하다”며 “사업 과정에서 영세상인과 저소득 임차인들이 삶의 터전에서 내몰리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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