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회장이 거주지와 집무실을 모두 롯데월드타워로 옮긴다. <뉴시스>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이제 출근길에 땅을 밟을 일도, 퇴근길에 차에 올라타 도로를 달릴 일도 없게 됐다. 주거지와 집무실이 한 건물에 마련되기 때문이다. 그것도 국내에서 가장 높은 건물인 잠실 롯데월드타워다.

10일 재계에 따르면, 신동빈 회장은 오는 8~9월쯤 현재 종로구 평창동에 있는 롯데캐슬에서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타워 시그니엘 레지던스로 이사할 예정이다. 시그니엘 레지던스 중 최상층인 70~71층에 위치한 복층구조이며, 규모는 1168㎡(약 350평)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진다.

집무실은 이보다 앞서 롯데월드타워로 옮겨진다. 현재까진 서울 소공동 본사 26층에 신동빈 회장 집무실이 있었다. 신동빈 회장은 롯데그룹 경영혁신실과 함께 롯데월드타워 17~18층에 사무 공간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신동빈 회장은 올 가을부터 롯데월드타워에서 주거와 업무를 모두 해결하게 됐다. 출퇴근길은 엘리베이터가 될 전망이다.

이처럼 한 건물 내에 거주공간과 집무실을 마련하는 재벌총수는 신동빈 회장이 최초다. 특히 신동빈 회장의 레지던스는 시가만 약 28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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