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명숙 게임물관리위원장.<인벤>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여명숙 게임물관리위원장이 국내 게임의 규제 방향과 관련해 직접 게이머들의 의견수렴에 나서 눈길을 끈다.

여 위원장은 지난 10일 국내 최대 게임 커뮤니티 ‘인벤’에 자신의 인증샷과 함께 “결제한도와 확률형 아이템에 대한 게이머 여러분의 고견을 구한다”며 글을 남겼다.

그는 이 글을 통해 “이용자 보호'를 제일 미션으로 하는 기관인만큼 여러분들의 의견을 수렴해 정책수립의 통로 역할을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결제한도와 확률형 아이템에 대해) 자유롭고 편하게 말씀해달라”고 전했다.

게임 내 결제한도와 확률형아이템 문제는 게임업계의 수익과 직결되는 뜨거운 감자다. 특히 구매 시 일정 비율로 게임아이템을 얻는 ‘확률형 아이템’은 게임사들의 주요 매출수단이지만, 사행성 논란이 끊이질 않는다. 이에 정부와 게임업계는 이달 중 민관 규제개선협의체를 출범시켜 자율규제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여 위원장이 게이머들의 의견수렴에 나선 것도 이 같은 흐름의 연장선상으로 풀이된다.

게임물관리위원회 관계자는 <시사위크>와의 통화에서 “게임관련 정책토론 등을 많이 진행한 결과 전문적인 의견은 많이 수렴됐다”며 “실질적인 이용자들의 자유롭고 폭 넓은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오픈 행정 식으로 진행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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