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송영무 국방장관,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 유영민 미래부 장관과의 차담회에서 밝게 웃고 있다. <뉴시스>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19일 여야 5당 대표와 오찬회동을 할 예정이다. 청와대는 해외순방을 마치면 성과보고를 했던 관례에 따라, 여야 지도부와 회동을 추진했었다.

14일 오후 긴급 브리핑을 개최한 전병헌 정무수석은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전 11시 30분에 여야 5당 대표를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겸해 정상외교 성과를 설명하고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표면적으로는 외교성과를 설명한다는 것이지만, 인사청문회 등 국내현안에 대한 의견교환도 오갈 것으로 예상된다. 임종석 비서실장의 ‘유감표명’으로 야3당이 복귀하면서, 추경안 처리는 청신호가 켜졌으나 인사문제와 정부조직법 개정은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는 상태다. 통상 영수회담을 분수령으로 정국이 정상화 됐다는 점에서, 남은 과제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영수회담 일정을 7월 임시국회 마지막 날인 18일 다음 날로 잡은 것이 주목된다. 7월 임시국회 내 모든 현안을 처리할 가능성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이날 취재진과 만난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8일날 마무리하고 재충전 할 수 있는 시간을 말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회동에 부정적이었던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도 참석에 긍정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와 관련 “국회 상황이 좋지 않아 당대표들이 (회동에) 응하기 애매하기 때문에 국회가 정상화된 후에 초청하는 게 순리이고 도움이 될 것 같았다”며 “(홍준표 대표도) 적극적으로 검토해보겠다고 답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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