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울산경남에서의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도표=시사위크>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서울신문이 여론조사 기관 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13일부터 15일까지 조사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 결과에 따르면, 긍정평가는 80.4%였고 부정평가는 12.6%로 나타났다. 무응답은 7.0%였다.

이 여론조사에서 특히 관심을 끄는 지역은 부산·울산·경남 지역의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다. 이곳에서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전국 평균보다 1%p 높은 81.4%인 반면 부정평가는 13.4%였다.

경상권인 부산·울산·경남에서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전국 평균보다 높게 나타난 것은 이례적이다.

이 같은 기조는 보수의 성지라고 할 수 있는 대구·경북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난다. 이곳에서 긍정평가가 74.2%를 기록했지만, 전국 평균 지지율보다 불과 6.2%p 낮다. 대구·경북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부정평가는 15.3%로 전국 평균보다 2.7%p 높았다.

영남권에서 민주당과 문 대통령의 지지율 격차가 큰 것도 관심이다. 에이스리서치 여론조사 결과, 부산·울산·경남에서 집권여당인 민주당 지지율은 46.8%였다. 이곳에서 문 대통령 지지율(81.4%)이 민주당 지지율(46.8%)보다 무려 34.6%p나 높았다.

대구·경북에서도 같은 양상이다. 이곳에서 문 대통령 지지율(74.2%)이 민주당 지지율(34.0%)보다 40.2%p 높았다.

이번 에이스리서치 여론조사는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사용한 전화여론조사(층화강제할당 무선표본추출·CATI RDD 방식)로 실시됐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23.7%였다.

기타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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