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동 가스안전공사 사장 사퇴… ‘채용비리 수사’ 부담 느꼈나 <뉴시스/가스안전공사>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박기동 가스안전공사 사장이 사의를 표명했다.

정부와 가스안전공사 등에 따르면 박기동 가스안전공사 사장은 24일 사표를 제출할 예정이다. 박기동 사장은 22일 오후 9시쯤 측근을 통해 내부 직원들에게 이같은 사실을 알렸다.

박기동 가스안전공사 사장의 임기는 오는 12월까지다. 임기를 5개월 앞두고 전격 사퇴하게 된 배경에는 최근 가스안전공사 채용 비리와 관련해 조사를 받아온 것이 부담으로 작용했을 것이란 분석이다.

검찰은 20일 충청북도 음성군 가스안전공사 본사를 압수수색해 관련 문서와 장부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감사원이 가스안전공사 신입사원 채용 과정에서 최종 면접자 순위가 뒤바뀐 사실을 파악하고 수사 의뢰를 해 압수수색했다.

박기동 사장의 사표가 수리되면 가스안전공사는 조만간 사장추천위원회를 구성해 신규 사장을 선임할 예정이다. 당분간 내부 규정에 따라 오재순 부사장 대행 체제로 운영된다.

한편 박기동 가스안전공사 사장의 사퇴로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물러난 박근혜정부 임명 공공기관 사장은 김학송 한국도로공사 사장, 신용선 도로교통공단 사장, 이승훈 가스공사 사장 등 4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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