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영업사원이 회사 임원에게 각목으로 무차별 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각목 폭행 이유는 "거래처 편을 들고 임원인 자신에게 대들었다"는 것이었다. 사진은 이를 단독보도한 YTN 방송화면 캡처.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경기도의 한 중소기업에서 발생한 폭행사건이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YTN이 단독으로 공개한 영상에는 공장 앞마당에서 한 남성이 각목을 집어들고 상대 남성의 머리와 어깨 등을 사정없이 내려치는 모습이 담겨있다. 가해자는 회사 임원으로, 매체에 따르면 “거래처 편을 들며 본인에게 대들었다”는 게 각목 폭행의 이유였다. 

폭행을 당한 후 치료를 제 때 받지 못한 남성은 하반신이 마비될 위기에 놓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남성은 세 아들을 둔 가장으로 전해진다. 

이 같은 사건이 전해지자 네티즌들은 극도의 분노를 쏟아내고 있다. 

한 네티즌은 “업무실적과 상사에 대한 태도를 문제삼았다지만, 이런 무자비하고 몰상식한 방법으로 부하직원을 관리하는 것은 인간이 할 짓이 아니다”라는 글을 남겼는가 하면, “폭력은 어떠한 형태로도 정당화 될 수 없다”고 지적한 네티즌도 있었다.  

특히 ‘피해남성의 영업실적이 좋지 않아 손실이 컸다’는 이 회사 사장의 해명은 분노에 기름을 끼얹은 꼴이 됐다. 현재 온라인상에서는 회사 이름을 공개하라는 요구와 함께, 철저한 수사를 통해 가해자를 처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회사 측은 폭행에 대해서는 사과했지만, 피해 직원의 업무 실적이 좋지 않아 영업 손실이 컸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A씨는 입사한 지 겨우 4달이 지난 상태였다.

사건을 접수한 경찰은 <시사위크>와의 통화에서 “피해 남성이 현재 병원에서 치료 중으로 아직 조사하지 못했다”며 “피해자에 조사를 마친 뒤 가해자 및 회사 등을 상대로 사건 경위를 파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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