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패밀리와 BBQ의 同幸(동행) 방안’ 발표
정부 정책 전폭 수용, 가맹점과의 동행 위한 개선 방안 발표

제너시스BBQ는 7월 27일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 정부의 국정운영기조와 공정거래위원회의 가맹사업 분야 정책 방향을 전폭 수용한 “패밀리와 BBQ의 同幸(동행) 방안” (이하 ‘동행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사진은 BBQ 김태천 대표이사(왼쪽), 박열하 커뮤니케이션실 부사장(오른쪽) 이 패밀리-BBQ 동행방안을 발표하고 있는 모습. < 비비큐>

[시사위크=이미르 기자] 비비큐(이하 BBQ)가 새 정부의 국정운영기조에 적극적인 동참의지를 드러냈다. 최근 공정거래위원회의 가맹사업 분야 정책 방향을 전폭 수용한 상생방안을 발표한 것. 특히 BBQ가 내놓은 상생방안에는 그동안 논란이 돼 왔던 프랜차이즈 업계의 불합리한 관행을 과감하게 개혁하고, 가맹점주들과 더불어 성장할 수 있는 정책들이 반영돼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 “가맹사업 분야의 새로운 생태계 조성 위한 의지”

제너시스BBQ(이하 BBQ)는 7월 27일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패밀리와 BBQ의 同幸(동행) 방안’(이하 ‘동행방안’)을 발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태천 대표이사와 박열하 커뮤니케이션실 부사장이 참석했다.

총 9개의 세부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동행방안’에는 필수품목을 제외한 항목들을 가맹점들이 자율 구매할 수 있도록 하거나, 가맹사업에 필요한 주요 정책을 가맹점과 가맹본부가 협의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최근 공정위의 가맹사업 분야 정책 방향을 전폭 수용한 내용들이 담겼다.

BBQ는 필수품목을 최소화하고, 필수품목을 제외한 항목들을 가맹점들이 자율 구매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가맹점주가 필수품목 외에는 구매선 다변화 등을 통해 원가 관리를 좀 더 자유롭게 추진할 수 있게 됐다는 의미다.

또한, 매장 인테리어 시 가맹점주가 자체 공사를 가능하게 하고, 디자인 개발비/감리비 등을 현실화하여, 매장 환경에 대한 가맹점주의 자율성을 높였다.

유통 마진도 정부의 가맹사업 정보 공개의 방향이 정해지면 충분히 공개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동행방안’은 가맹점주와 가맹본부의 관계가 수평적으로 정착하는데 기반이 되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담고 있다. 가맹사업에 필요한 주요 정책을 가맹점과 가맹본부가 협의, 의결하는 ‘패밀리-BBQ 동행위원회’를 설치하여, 판매가격, 구매가격, 광고/판촉에 대한 의사 결정을 함께 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분쟁조정위원회를 설치하여 가맹점과 가맹본부 간의 자율조정을 활성화하고, 가맹점주들의 의견 수렴 창구로 활용할 계획이다.

로열티 제도도 도입할 방침이다. 가맹사업 분야의 과거 관행에서 벗어나 선진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사업모델로 전환하고자 하는 의지의 표명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세부 추진 계획들도 공개됐다. 우선 업계 최초로 ‘패밀리 주주제도’를 도입, 성장의 결과를 가맹점과 가맹본부가 공유한다는 계획이다. 가맹점과 가맹본부가 함께하는 사회공헌활동인 ‘패밀리와 함께하는 치킨릴레이’를 통해 작은 나눔도 함께하는 문화를 만들어 간다.

또, 청년창업 지원에도 나선다. 절차를 통해 선정된 젊은이들이 성실하게 노력하면 일정기간 후 자신의 매장을 가질 수 있는 창업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우선 5개의 시범 점포를 운영하고, 결과에 따라 청년 창업 모델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동행방안’에 담겨 있는 모든 프로그램들은 단순히 선언적인 수준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8월 중에 발족될 TF를 통해 구체화 될 예정이다. BBQ 측은 TF가 프로그램 시행을 위한 실무조직이자 궁극적으로는 주요 정책 의사결정 기구로서 기능하게 되며, 실질적인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BBQ 김태천 대표이사는 “가맹사업 분야의 거래 공정화는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며, BBQ도 이 부분에서 앞서가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해 왔다”며 “이번 ‘동행방안’ 발표를 통해 정부 정책을 적극 수용하고, 가맹사업 분야가 더욱 성장하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