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범찬희 기자] 삼성물산이 4년째 시공능력평가 1위에 올랐다. 28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17 시공능력평가’에서 삼성물산은 토목건축공사업에서 16조5,885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지난해와 같은 현대건설(13조7,106억원)이었다. 현대건설은 삼성물산과의 격차를 6조1,000억원에서 2조9,000억원까지 줄이면서 추격을 이어가고 있다. 3위와 4위는 각각 한 계단씩 상승한 대우건설(8조3,012억원)과 대림산업(8조2,835억원)에게 돌아갔다. 지난해 3위였던 포스코건설(7조7,393억원)은 두 단계 하락한 5위에 머물렀다.

6위와 7위에는 변화가 없었다. 지난해와 동일하게 GS건설(7조6,685억원)과 현대엔지니어링(6조8,345억원)이 차지했다. 8위는 두 계단 상승한 현대산업개발(6조665억원)이었으며, 9위와 10위는 롯데건설(5조 4,282억 원), SK건설(4조6,814억원)이었다.

올해 토목건축공사업의 시공능력평가 총액은 231조6,000억원으로 지난해(225조5,000억원)에 비해 2.7% 상승했다.

지난해 공종별 실적 순위를 보면 토목에서 ▲‘도로’는 현대건설(1조2,590억원)·삼성물산(8,943억원)·대우건설(8,181억원) 순이었다. ▲‘댐’은 SK건설(2,231억원)·삼성물산(1,316억원)·대림산업(884억원)이 1~3위를 차지했다. ▲‘지하철’은 삼성물산(9,034억원)·GS건설(5,404억원)·SK건설(2,573억원)이 최상위에 올랐다.

건축업종에서 ▲‘아파트’는 대우건설(3조4,380억원)·GS건설(3조1,242억원)·대림산업(2조6,842억원) 순이었다. ▲‘업무시설‘은 대우건설(6,657억원)·현대건설(6,590억원)·삼성물산(6,250억원)순이었다. ▲’광공업용 건물’은 삼성물산(2조6,833억원)·삼성엔지니어링(9,962억원)·현대엔지니어링(8,716억원) 이 최상위를 차지했다.

10위권 밖에서는 지난해 41위에 머물렀던 삼성엔지니어링(14위‧1조8,516억원)의 약진이 눈에 띈다. 대신 지난해 14위였던 두산중공업은 올해 24위(1조2981억원)로 열 계단 하락했다.

시공능력평가는 발주자가 평가액을 기준으로 입찰제한을 할 수 있는 자료로 활용된다. 특히 조달청에서 소규모 공사에 대형 업체의 참가를 제한하는 도급하한제의 근거로도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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