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 및 현금성자산 보유 상위 20개사를 나타낸 표. <한국거래소>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72개사들의 현금성자산이 최근 5년간 54%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72개사의 연결기준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총 115조7,000억원으로 5년 전(2012년말 75조2,000억원)보다 40조원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종가 기준 유가증권시장 시총 상위 100개사 가운데 금융업종 및 우선주 등 비교가 불가능한 28개사는 제외됐다.

연결기준 현금성자산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업종은 ▲전기전자업(5조1,375억원)이었다. 이어 ▲운수장비업(2조9,745억원) ▲전자가스업(2조1,439억원) ▲건설업(1조5,340억원) ▲서비스업(1조3,619억원) 순이었다.

기업별로 보면 연결기준 지난 3월 말 현금성자산을 가장 많이 보유한 기업은 삼성전자로 27조5,629억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삼성전자 총자산의 10.43% 수준이다.

다음으로 8조4,123억원을 보유한 SK가 뒤를 이었다. SK의 현금성자산은 지난 2012년 말 4,410억원에서 5년여 만에 20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어 ▲현대차(6조5,339억원) ▲현대중공업(3조9,784억원) ▲기아차(3조4,319억원) ▲현대모비스(3조3,620억원) ▲한국전력(3조1,876억원) 등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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