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서강재 기자] 상반기에 새롭게 설립된 법인이 역대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중소벤처기업부의 발표에 따르면, 상반기 새로 설립된 법인은 4만9,424개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1,161개, 2.4% 증가한 수치다. 또한 역대 반기 기준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연간 기준으로 역대 최대였던 지난해(9만6,155개) 기록을 올해 무난히 갈아치울 전망이다.

상반기 새로 설립된 법인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것은 제조업이다. 20.4%에 해당하는 1만107개가 설립됐고, 2013년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이는 수출 증가와 제조업 생산 증가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도소매업은 1만57개로 그 뒤를 바짝 쫓았다. 건설업은 5,337개, 부동산임대업은 4,925개의 신설법인이 설립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증가세가 두드러진 분야는 전기·가스·수도업으로, 226.1%의 증가율을 보였다.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면서 친환경 에너지 분야가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그 효과가 신설법인 설립 숫자로도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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