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육군 장교가 여대생을 폭행하고 부사관으로부터 ‘하극상’ 폭행을 당하는 등 ‘막장’ 군인의 모습을 보여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지난 14일 오전 4시10분께 강원 속초시 교동 먹거리촌에서 육군 모 부대 이모(25) 중위는 여대생 B씨에게 접근해 “마음에 드니 전화번호를 알려달라”고 했다가 이를 제지한 B씨 친구(21)의 머리채를 잡는 등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이모 중위는 이 과정에서 함께 있던 부사관 C 중사로부터 폭행을 당하기도 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두 사람의 신병을 헌병대에 인계했다. 경찰조사 결과, 이씨는 외출을 나온 뒤 만취상태에서 이 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북한군 병사가 동부전선 철책을 넘어 귀순하는 과정에서 육군 22사단의 허술한 경계근무가 들통나 군에 대한 대한민국 군에 대한 여론이 싸늘한 가운데, 이 같은 폭행사고까지 발생, 군 기강해이가 최악으로 치닫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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