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질량의 2배나 되는 다이아몬드로 덮여 있는 ‘슈퍼지구’가 지구와 가까운 곳에서 발견됐다고 사이언스 데일리가 11일 보도했다. 

사이언스 데일리는 미국 예일대 연구진의 최근 연구결과를 인용, “지구에서 약 40광년 거리에 있는 별 ‘55 Cancri(게자리)’ 주위를 도는 행성 ‘55게자리e’의 표면은 종전의 추정 성분인 물과 흑연이 아니라 흑연과 다이아몬드로 덮여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사실은 천체물리학 저널에 발표됐다.
 
이에 따르면 55게자리 별은 마치 우리 태양과 흡사한데, 이 행성의 주위를 돌고 있는 5개의 행성 가운데 하나인 ‘55게자리e’는 지구와 비슷한 지름과 질량을 갖고 있어 ‘슈퍼지구’로 불린다. 물론 공전주기가 18시간이나 되고, 온도도 2000도 이상인 까닭에 생명체가 살기는 불가능하다.
 
이 행성은 지난해 처음 발견됐는데, 당시만 해도 학자들과 연구진들 사이에선 ‘화학적 조성이 지구와 비슷하다’며 ‘미량의 물이 있을 것’이라고 확인됐다.
 
그러나 새 연구에 따르면 이 행성에는 물이 전혀 없고 흑연과 다이아몬드 형태의 탄소 등의 주성분으로 이뤄졌으며, 행성 질량의 3분의1, 즉 지구 질량의 2배 정도는 다이아몬드일 가능성이 있다고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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