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게임별 매출추이.<엔씨소프트>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엔씨소프트가 올해 2분기 출시한 리니지M 덕분에 실적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영업이익 등은 마케팅비 증가로 줄었지만, 리니지M의 매출 증가세를 고려하면 3분기엔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7일 공시에 따르면 엔씨소프트의 올해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8% 증가한 2,586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376억원, 308억원으로, 같은 기간 56%, 66% 감소했다.

다만 주목되는 부분은 모바일 부문의 매출이 급성장했다는 점이다. 2분기 엔씨소프트의 모바일 매출은 전분기 234억원에서 700억원 가량 증가한 93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분기에 출시한 모바일 게임 ‘리니지M’ 덕분으로 풀이된다.

특히 리니지M의 출시일이 지난 6월 21일이란 점을 고려하면, 리니지M은 출시 10일만에 매출 700억원을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증권가에선 리니지M의 실적이 제대로 반영되는 3분기부터 엔씨소프트의 실적이 급등할 것으로 내다본다.

이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6월말 출시된 리니지M의 효과는 3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난다”며 “리니지M의 3분기 전체 일평균 매출을 45억원으로 가정할 경우 큰 폭의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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