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엔터테인먼트가 영업비용의 증가로, 매출 상승 속에서도 이익이 감소했다.< NHN엔터>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NHN엔터테인먼트(이하 NHN엔터)가 매출 증가 속에서도 영업이익이 소폭 하락했다. 늘어난 지출만큼 성과를 못 낸 탓으로 풀이된다.

NHN엔터가 11일 공개한 올해 2분기 실적에 따르면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6.8% 증가한 2,249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99억원으로, 같은 기간 4.1% 감소했다.

이는 마케팅비 등 영업비용 증가세가 매출 상승보다 더 컸기 때문이다. NHN엔터의 2분기 영업비용은 2,150억원으로, 1년 전에 비해 7.4% 증가했다. 그 중 광고선전비(208억원)의 증가세가 35.6%로 가장 컸고, 지급수수료(938억원) 8.6%, 인건비(695억원) 4.6% 순으로 나타났다.

NHN엔터는 "컴파스 등 주력 게임과 벅스 관련 마케팅비용이 증가했다"며 "(지급수수료는) 게임 매출 증가로 인한 매출연동 및 퍼블리싱 수수료 확대로 늘었다"고 설명했다.

사업부문별 매출은 모바일 게임이 전년 동기대비 5.5% 상승한 반면, PC 온라인게임은 1.2% 하락했다.

또 기타 매출은 같은 기간 12.2% 증가한 1,021억원을 기록했다. NHN엔터는 "웹툰과 티켓링크(예매)를 중심으로 한 엔터테인먼트 사업, 그리고 간편결제 페이코와 디지털 광고 사업이 성장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한편 NHN엔터가 운영하는 간편결제 페이코(PAYCO)의 거래규모는 지난 7월 기준 2,400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달성했다. 또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누적 거래규모는 1조원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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