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가 국내 배달 O2O시장에 뛰어들었다.<우버 홈페이지>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공유경제의 대명사 우버(Uber)가 음식배달 앱 '우버이츠'로 국내 O2O 시장에 뛰어들었다. 배달의민족, 요기요 등 국내업체들이 포진한 시장에서 어떤 성과를 낼지 관심이 집중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우버는 지난 10일부터 음식배달 앱 '우버이츠'의 국내서비스를 시작했다. 우버이츠는 스마트폰을 통해 음식을 주문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이는 2015년 캐나다 토론토를 시작으로, 현재 글로벌 28개국, 112개의 도시에서 되고 있다.

국내에선 서울 강남구, 이태원 지역에서 먼저 출시됐고, 추후 타 지역에도 확대될 예정이다.

주목되는 부분은 우버의 차별화 전략이다. 현재 우리나라엔 배달의민족, 요기요, 카카오(톡 주문하기) 등 다양한 업체들이 이미 O2O 음식배달 시장에 진출한 상태다.

이미 시장이 포화됐다는 뜻으로도 풀이되지만, 우버는 우버이츠에 '프리미엄' 그리고 자신들만의 '공유경제' 개념을 접목했다.

즉, 우버는 동네 맛집부터 기존에 배달하지 않던 고급 레스토랑의 음식까지 배달하는 전략을 내밀었다.

또 만 18세 이상이면 누구나 배달원으로 일할 수 있는 '배달 파트너스' 시스템을 도입했다. 앞서 우버가 선보인 '우버택시'가 변형·확장한 셈이다. 우버택시는 누구나 자신의 차량을 택시로 등록해 목적지까지 고객을 태워주고 돈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다만 일각에선 우버이츠가 여타 서비스들보다 수수료, 그리고 배달비용이 비싸다는 점에서 흥행하기 쉽지 않다는 시각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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