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 야간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신종 암표 판매가 횡횡하고 있다.<커뮤니티>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경복궁 야간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암표판매상들이 등장했다. 구매자와 신분이 다르면 입장이 불가능하다는 점을 회피하기 위해 새로운 판매수법을 들고 나온게 특징이다. 다만 구매를 원하는 이의 개인정보가 유출될 가능성도 있어, 대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후 온라인 중고거래 사이트에선 경복궁 야간개장 티켓을 구한다는 글과 판매한다는 글들이 줄을 잇고 있다. 희망 구매가 또는 판매가는 정가 3,000원의 2배에서 5배 이상으로, 천차만별이다.

신기한 점은 문화재청이 ‘암표 등 불법적인 티켓 유통 방지’를 위해 예매권 교환 시 예매자 명의의 신분증을 요구하는데, 어떤 방식으로 입장권을 양도하느냐다.

이 같은 의문은 판매자들의 글에서 해소된다. 판매자들은 한결같이 구매자의 계정으로 티켓을 옮겨드린다며 개인정보를 요구하고 있다.

즉, ▲구매자가 예매 사이트인 옥션 또는 인터파크의 계정정보를 건네면 ▲판매자가 표를 예매한 계정과 구매자의 계정으로 동시에 로그인 한 후 ▲자신이 예매한 표를 취소하고 구매자의 계정으로 재빨리 매입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이 과정에서 개인정보 유출 및 또 다른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문화재청 등이 대책마련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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