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아이에스가 올해 2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엘아이에스 제공>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레이저장비 업체 엘아이에스가 2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본 사업인 레이저장비 부문의 수주확보가 실적개선으로 이어졌다.

지난 14일 공개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엘아이에스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2분기 매출 344억9,000만원, 영업이익 2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12.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했다.

당기순손실은 6억7,100만원으로 집계됐지만, 지난해 2분기 순손실액이 27억원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적자폭을 크게 줄인 셈이다.

이는 레이저장비 사업이 호실적을 거둔 덕분으로 풀이된다. 이 부문의 영업이익은 전기 대비 3배 이상 오른 38억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사후면세점에선 2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엘아이에스 관계자는 <시사위크>와의 통화에서 “사드 영향으로 사후면세점 실적이 부진했고, 매장 축소과정에서 일회성 비용 증가로 당기순손실이 발생했다”며 “하지만 중국 디스플레이 장비업체의 수주로 레이저장비 부문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엘아이에스는 하반기에도 중국업체를 상대로 한 레이저장비 사업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이는 종속회사의 변동에서도 나타난다. 엘아이에스는 2분기에 홍콩 레이저솔루션 사업법인과 국내 외 5개 면세사업체를 매각했다. 반면 신규 출자는 화장품 개발업체 비프리즘에 불과했다.

이 관계자는 “일본, 홍콩에 설립한 법인은 초기 단계로 거의 활동이 없었다”며 “중국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청산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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