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 MS 창업주가 46억원에 달하는 주식을 기부했다.<뉴시스>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를 창업한 빌 게이츠가 통 큰 기부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46억 달러규모의 주식을 내놓은 것으로, 십수년간 기부한 금액만 약 500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15일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들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발표를 인용, ‘빌 게이츠가 지난 6월 MS 주식 6,400만주를 기부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빌 게이츠가 보유한 MS 주식 중 38% 가량으로, 기부 당시 MS의 주식가치로 환산하면 약 46억4,000만 달러(약 5조2,800억원)다.

하지만 빌 게이츠의 기부는 그간 꾸준히 이뤄졌다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끈다. 외신에 따르면 빌 게이츠가 아내 멀린다와 함께 과거부터 기부한 금액은 총 350만 달러에 달한다. 이를 현재의 가치로 환산하면 약 500억 달러다. 물론 대부분은 빌 게이츠 부부가 운영하는 ‘빌&멀린다’ 게이츠 재단에 기부됐지만, 재단의 활동이 왕성하다는 점에서 문제가 없다는 평가다.

포브스는 “게이츠 재단이 현재까지 교부한 금액은 400억 달러 이상”이라며 “100개국 이상의 조직을 지원 중이며, 전 세계 소아마비 박멸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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